서울 잠실의 한 재건축 대상 아파트.
최근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119㎡형은 이달 초 종전 가격보다 2천5백만 원 높은 13억 2천여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호가가 올라도 사려는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거래에 적극적인 실정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한 달 사이에 급매물 거래가 많아진 건 사실이에요. 이제 급매물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있어도 호가가 5천만 원 가까이 올라서 아예 종전 매물 가를 뛰어 넘었다고 봐야죠. 그래도 못 사서 안달이에요. 다른 데는 모르겠지만 강남이나 이 일대는 경기가 풀린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입주폭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도권 일대의 상황도 한층 나아졌습니다.
한동안 넘쳐나던 값싼 중소형의 급매물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고 중대형의 거래도 시작된 것인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 시장에서는 바닥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허윤경/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본격 상승해서 1~2%정도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가 상승을 비롯해 내년도 아파트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꼽습니다.
[김영진/주택정보업체 대표 : 5, 6, 7월에 전체적인 집값이 저점을 보인 이후에 정부의 8.29 대책 발표가 있으면서부터 전세가부터 상승하고 미분양도 줄고, 또 가격도 지방부터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내년에 공급부족과 맞물리면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내 집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최근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임대 수익형 주택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박원갑/부동산 정보업체 소장 : 최근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지 않자 임대 소득으로 보상 받으려는 심리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기 보다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횡보를 하는 보합장이나 침체장의 연속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기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가 내 집 마련에 적기라는 데는 한 목소리입니다.
다만 내년 주택시장이 상승기라기보다 회복기라는 점에서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적어도 자기자본을 70%선 이상 유지하고 무리한 대출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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