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들 찰스 왕세자보다 며칠 전 결혼을 발표한 손자 윌리엄이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이주상 파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윌리엄 왕자의 결혼 발표 직후,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한 TV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영국에서 왕위 계승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 인터뷰 : (찰스 당신이 왕위를 물려받게 되면 카밀라는 왕비가 되는 건가요?) 아… 네… 그렇게 되겠죠.]
이런 답변 내용이 그러잖아도 인기 없는 찰스 왕세자의 또 다른 감점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직도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흠모하고 있는 영국민에게 카밀라는 다이애나를 찰스와 이혼시켜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으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영국 언론들은 다이애나의 아들인 윌리엄이 왕위계승 선호도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는 64%, Sky TV는 55%의 영국민들이 다음 왕으로 찰스보다는 윌리엄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윌리엄이 훤칠한 외모로 카리스마가 넘치는데다, 다이애나를 연상시키는 평민 출신 여성과 결혼을 발표한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왕위계승법에 따라 이미 정해진 서열을 쉽게 바꿀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아직도 정정하게 집무를 계속 하고 있긴 하지만 84세의 고령이어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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