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신용카드 몇장 정도 가지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한명이 평균 넉장 정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쌓이는 포인트가 무려 1조 5천억 원에 이르고 있는데요. 억울한 건 소비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매년 1천억 원이 넘는 포인트가 소비자들도 모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실태와 카드 포인트의 올바른 사용법을 이병희, 권애리 두 기자가 파혜쳐봤습니다.
<기자>
신용카드로 만원을 결제하면 적게는 10원에서 많게는 500원까지 쌓이는 포인트 혜택은 카드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박부순/서울 염창동 : 이거는 아파트 관리비 2만원 할인해 준다고 해가지고 새로 만들었고요. 이거는 애들 책 살 때 포인트 해서 학원비나 서점에서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걸로 해서 만들었어요.]
하지만 애지중지 포인트를 쌓아도 유효기간 5년이 지나 못쓰게 되는 포인트가 한 해 평균 1천 2백억 원이나 됩니다.
우선 자기가 가진 카드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유효기간까지 아는 경우는 더더욱 드뭅니다.
[윤효신/서울 가양동 : (유효기간이 얼마 정도 있는지 아세요?) 그건 잘 모르죠. 얼마가 되있는가. 제가 카드를 써도 기한은 몰라요, 우리가.]
게다가 상당수의 매장들은 포인트로 결제할지 여부를 묻지도 않고 그냥 카드를 긁기 일쑵니다.
[제과점 직원 : (포인트 결제는 안되나요?) 그건 고객님이 말씀해주시면 해드려요.]
[이원재/서울 화곡동 : ("포인트를 사용하시겠습니까"하고 물어보나요?) 거의 그런 적이 없어요. 쌓이기만하고 없어지는 거죠.]
스스로 챙겨서 포인트를 사용하려고 해도 누적 포인트가 모자란다면서 사용을 거절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커피전문점 직원 : 잔여 포인트가 적으면 승인이 안 떨어집니다. (있는 포인트만 쓰고
나머지를 결제하는 건 안되요?) 그게 안되는 걸로 나옵니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고객들에게 지급한 포인트도 신용카드와 사정이 비슷해 한해 1천 1백억 원씩 통신사들에게 되돌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임우식, 영상편집 : 박선수)
애지중지 포인트, 카드사 호주머니에…1천억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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