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휴게소의 노점상들을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조폭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불법이라 신고할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 폭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새로 생긴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한 남성이 수십 명의 용역들과 함께 노점상 자리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이건 아니잖아. 여기 접근 못 하게. ]
상인들이 막아서지만 청년들은 막무가내로 가게 문을 닫고 행패를 부립니다.
이들은 단속 반원이 아닌 자릿세를 받으러 온 조직폭력배들로 지난 3년간 이런 식으로 전국의 휴게소 7곳에서 2억 1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자리를 빼앗아 다른 노점상에게 돈을 받고 팔거나, 폭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폭행 피해자 : 다달이 걷어서 상납을 해야지만 장사를 할 수가 있으니까. 이 사람들 자체가 너무 무서우니까.]
경찰 조사결과 김 씨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 영업이 불법이라 피해자들이 신고하기 어렵다는 약점을 이용해 매달 4백여 만원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두목 52살 김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3살 이 모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두목 김 씨가 도로공사 자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었다는 점을 토대로 도로공사 직원과의 유착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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