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일본 대사관앞 수요집회를 이끌어온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가 창립 20년을 맞았습니다. 20살 생일을 기념해서 어제(17일) 특별한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누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매주 수요일이면 이 자리에 서왔지만, 어제는 할머니들과 함께 싸워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생긴 지 20년을 맞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김복동/위안부 피해 할머니 : 20년 전에 정대협 책임자 윤미향 씨가 그 때는 새파란 아주 젊은 아가씨였고 나도 60대 젊은 아줌마였고. 이래 싸우다 보니 20년이 흘러갔네.]
시민단체 회원들과 학생, 시민 등 150여 명이 모여 조촐하지만 따뜻한 축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대협은 그동안 위안부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려 미국 하원에서 일본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냈고,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전쟁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인권을 새기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사죄할 줄 모르는 태도와 한국 정부의 무관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윤미향/정대협 상임대표 : 일본정부가 이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않고 끌고 있다는 것. 20년 역사에서 가장 안타까우면서도 일본으로서는 수치스러운 역사로 남을 것이다.]
20년전 234명이었던 생존자는 현재 82명.
할머니들은 하루빨리 반성과 용서의 평화의 역사가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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