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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도 일 냈다!…여자 수영 12년만에 '금메달'

<8뉴스>

<앵커>

여자 평영 200m에선 19살의 정다래 선수가 일을 냈습니다. 기적같은 레이스로 아시안게임 여자수영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정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선기록 1위인 정다래는 4번 레인에서 출발했습니다. 

50m 지점까지는 힘을 아꼈습니다.

첫 번째 반환점을 돈 뒤 승부를 걸었습니다.

폭발적인 스퍼트로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치열하게 따라붙었지만 정다래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의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2분 25초 02, 중국의 순예를 0.25초차로 따돌렸습니다.

여자 수영에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정다래는 평형 50m와 100m에서 모두 4위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대회 자신의 마지막 레이스에서 화려한 금빛 질주로 날려버렸습니다.

국제무대에서 생애 첫 메달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장식한 정다래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다래/수영 금메달리스트 : 너무 좋고요. 상상도 못했는데 기록도 잘 안나오고. 그런데 이렇게 1등 할 수 있게되서 너무 기뻐요.]

정다래는 뛰어난 외모로 이번 대회 내내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생애 처음 참가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수영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정다래는 올해 19살입니다.

지구력이 뛰어나 스타트가 느린 단점만 보완하면 2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수영 사상 첫 메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여자수영은 19살 신세대 아시아 챔피언의 탄생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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