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한 달력가게입니다.
대형 달력부터 작은 탁상용까지 다양한 달력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권영길/달력가게 주인 : 지금 이맘때가 젊은이들부터 여러 계층, 나이 많은 분들까지 가장 많이 올 때입니다. 잘 팔려요.]
37년의 세월을 간직한 이 곳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옛날 달력들인데요.
복고바람을 타고 인기 1순위는 습자지에 날수만 크게 적힌 달력입니다.
한 장 한 장 뜯어가며 세월을 가늠하던 그 시절의 향수에 젖고 싶은 중·장년층이 즐겨 찾습니다.
[박종일/서울 노량진동 : 화장지로 대용으로도 하고, 제기 찰 때 부드러워서 감아서 제기도 차고. 어렸을 때 인기가 좋아서 옛날 생각이 나서 매해 옵니다.]
70~80년대 인기를 누렸던 한복 달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음력과 절기가 나와 있고 전통적인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어 해외 교포들의 선물용으로 잘 나갑니다.
[박용태/경기도 의정부시 : 새해에 미국에 있는 여동생한테 선물 좀 하려고요. 한 두 장 정도 사러 왔습니다.]
기업 홍보용 달력도 실용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최근 이 업체는 영국의 유명한 팝 아티스트, '패트릭 콜필드'를 모델로 내년도 달력을 제작했습니다.
[육지훈/달력제작업체 디자인팀장 : 생활문화기업인 우리 기업 이미지와 잘 매치될 수 있는 팝아티스트의 작품을 선정해서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캘린더는 임직원들 대상으로 배포하고요. 대리점을 통해서 대리점 VIP와 일반 고객들에게 배포가 됩니다.]
종이도 일반 펄프 용지보다 10배 이상 수명이 길고, 색감도 선명한 특수용지를 이용해서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쓰기 편한 탁상용은 직원들에게도 인기 만점인데요.
[김민정/ 회사원 : 이런 세련되고 고급스런 달력을 받아서 기분이 되게 좋고요. 2011년에는 이 달력을 보면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대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온 달력.
복고풍과 실용성이 2011년 달력의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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