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이 12일 서울 선언 발표를 위한 환율 문제를 밤샘 조율해 사실상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11일 저녁 만찬을 통해 국제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가 밤샘 회의를 통해 환율 및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일부 문구의 최종 조율만 남겨둬 12일 오전 중으로 서울 선언문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윤경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어제 G20 정상들이 업무만찬에서 경제 성장이 계속 되어야 하며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라는데 공감했다"면서 "이후 열린 재무차관 회의 결과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논의 내용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업무 만찬을 주재하면서 G20 정상들에게 경제 성장을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상들이 조금씩 양보해 G20을 국제 공조의 장으로 만들자고 설득에 나섬에 따라, 재무차관들의 밤샘 협의에서 환율 문제 등을 포함한 핵심 쟁점에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이날 업무 만찬에서는 이 대통령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순서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G20의 국제 공조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들은 서울 선언문 최종 문구를 다듬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G20 정상들은 오전 9시 제1세션 '세계 경제와 프레임워크'에 앞서 양자 면담과 수시 접촉 등을 통해 최종 문구에 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환율 문제는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 합의 내용을 대체로 반영하면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를 이행하되 경제 펀더멘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환율의 유연성을 늘린다'는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의 경우 독일 등의 반대가 강력함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경상수지 조기경보체제 마련을 포함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합의 시한을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까지로 하는 선에서 타협을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 이슈,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반부패 척결, 보호무역주의 타파 등의 의제는 11일 밤샘 협상을 통해 합의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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