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선수단 가운데는 국적을 바꾼 귀화 선수들도 있습니다.
새 조국에 메달을 안기기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 선수들을 서대원 기자가 만나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여자탁구 국가대표 석하정 선수는 중국 출신으로 10년 전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7년 간 국내 선수들의 연습 파트너를 하다 2007년에 귀화해 지난해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옛 조국인 중국의 대표 선수들과 메달을 다툽니다.
[석하정/아시안게임 여자탁구 국가대표 : 중국 관중들이 중국 선수를 응원하겠지만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은 저를 응원할테니까 힘낼겁니다.]
석하정은 단체전을 비롯해 세 종목에 출전합니다.
파워와 순발력이 세계 정상급입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배 귀화선수 당예서가 따냈던 동메달을 뛰어넘겠다는 각오입니다.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더 열심히 해서 저는 그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어요.]
농구대표팀 포워드 이승준은 에릭 산드린이라는 미국 이름을 버리고 어머니의 나라를 선택했습니다.
키 2m 4cm, 몸무게 100kg의 당당한 체격으로 하승진-김주성과 함께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동준/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국가대표 : 기분좋아요. 금메달 딸 거에요. 코리아 화이팅!]
제2의 조국에 값진 메달을 안기려는 이들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코리안드림을 이룰 무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