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G20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 단체들은 오늘(1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G20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80여 개 시민단체 회원 5천여 명이 오늘 오후 서울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책임은 자유무역이라면서 금융거래세를 도입해 국제금융자본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지금 당장 규제해야 할 것은 노동 기본권 인권이 아니라 고삐 풀린 투기 자본이라고 생각하는데 맞습니까?]
세계 각지에서 온 시민단체 대표 250여 명도 오늘 집회에 참가해 G20 반대를 함께 외쳤습니다.
[토니 클라크 / 캐나다 시민운동가 : (G20 정상들이 아니라) 서민들이 세계 경제 위기의 대가를 치뤄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상품이 아닙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도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은 G20 반대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남영역까지 행진하는 것은 허용했지만 정상들의 환영 리셉션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방향으로의 행진은 막았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헤 남영역 삼거리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물포와 분사기등 시위 진압장비도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행진은 끝났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사회 단체들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G20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