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개막을 앞두고 국내외 호화멤버로 꾸려진 야구 대표팀도 오늘(11일) 광저우에서 첫 훈련을 가졌습니다. 모레 대만과의 경기가 우승으로 가는 1차 관문입니다.
역시, 광저우에서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이 야구 드림팀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딱딱한 그라운드에, 덕아웃은 쉴 데가 없을 정도로 비좁아도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선수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대만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불펜에서 서른 개 남짓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평가전의 부진을 털어내고 광저우의 따뜻한 날씨 속에 예전 구위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포수 출신 조범현 감독은 직접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의 공을 받았습니다.
투수진을 총동원해 대만을 꺾고 조 1위로 4강에 오른다는 계획입니다.
[조범현/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 : 날씨가 조금 바뀌었고,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오늘 훈련을 마친 것 같습니다. 본 게임 때 자기의 볼을 잘 던지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심타선을 이끌 동갑내기 김태균과 추신수, 이대호는 호쾌한 장타를 뽐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오전 마무리 훈련을 통해 대만전 선발 명단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김태균/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내야수 : 타순에는 신경쓰지 않고, 대만전하고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공개 훈련을 치른 대만은 우리와 첫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장타이산/아시안게임 대만 야구 대표 : 우리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한국의 실력이 강하 지만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4년 전 아시안게임의 패배 설욕을 위해, 또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위해서 모레 대만전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