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쌀집아저씨로 통하는 강제균 씨.
손님들이 많은 저녁시간이지만 오늘은 아내를 위해 큰맘먹고 가게문을 나섭니다.
[강제균/경기도 군포시 : 함께 일하는 아내를 위해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볼까 해서 가고 있습니다.]
강 씨가 들른 곳은 선물가게가 아닌 인근 제과점. 이곳에서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베이킹 도구를 빌려주고 간단하게 쿠키 데코레이션 방법도 강습하고 있습니다.
강제균 씨도 일일 파티쉐가 되어 아내에게 줄 선물을 만듭니다.
우선 가래떡에 중탕한 초콜릿을 묻힌 뒤 짤주머니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어 사랑의 메시지를 적고 형형색색의 가루도 뿌려줍니다.
[고재영/제과점 사장 :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면서 가래떡 데이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가래떡을 들고 많이 와요, 다양하게 모양을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 많이 오세요 요즘은.]
[강제균/경기도 군포시 : 좀 더 나만의 특별한 것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가래떡을 이용한 선물을 만들어 봤어요, 그런데 처음에 제가 머리 속으로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좀 힘드네요.]
드디어 가래떡 빼빼로 완성!
혹시 망가지진 않을까 조심조심 챙겨들고 아내를 찾아갑니다.
달콤한 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사랑의 맛! 세상에서 하나뿐인 초코 가래떡을 맛보는 아내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데요.
[김은영/아내 : 가래떡이라 쫄깃쫄깃 하고요, 무엇보다도 저희 신랑이 저를 위해서 만들어 준 거라 너무 맛있고 행복합니다.]
몇 해 전부터 11월 11일은 발렌타인데이에 버금가는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대형마트부터 작은 문구점까지 초코과자들를 쌓아두고 손님들을 유혹하는데요.
이 날을 가래떡데이로 바꿔 보자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초콜릿이나 사탕대신 떡을 선물로 주고 받자는 캠페인인데요.
서울 청계광장에 50여 쌍의 커플들이 모였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마련한 가래떡데이 행사장.
다정한 연인부터 어르신 부부, 가족까지 화사한 커플티를 입고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때론 쫀득하게~ 때론 말랑하게~ 가래떡같이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최경민(20)·김예지(22) 커플 : 남들은 빼빼로 데이라고 해서 빼빼로 주고 받는데 저희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든 가래떡에 연관된 행사를 참여해서 좋은 추억을 남기게 돼서 좋은 거 같아요, 재밌었어요.]
한켠에선 따끈따끈한 오색가래떡이 끝도없이 뽑아져 나옵니다.
1000m가 넘는 가래떡 행렬에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는데요 저녁시간 사람들의 출출한 배를 채워줍니다.
[이희철/서울 안암동 : 흰색 가래떡하고는 맛이 달라요, 약간 달콤한 맛도 더 들어가 있는 거 같고 색깔도 이러니까 보기도 좋고.]
[이가영/인천시 신현동 : 색깔도 예쁘고요, 색깔이 예쁜만큼 맛있어요.]
국적불명의 기념일과 달리 건강도 챙기고 우리 농촌을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가래떡 데이!
오늘하루 쌀값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민들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끈한 가래떡을 나눠 보는건 어떨까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