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통령과 총리를 잇따라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G20과 유엔이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오늘(10일) 새벽 입국했습니다.
지난 2006년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뒤 세 번째 한국 방문입니다.
반 총장은 먼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개발 의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G20과 유엔이 상호 보완적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황식 총리와의 오찬에서도 이런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특히 개발 및 기후변화, 녹색성장 의제는 유엔의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20의 등장으로 유엔의 위상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답신으로도 해석됩니다.
[UN과 G20은 어떤 경쟁관계가 아니고요.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반 총장은 또 우리나라가 신흥경제국으론 처음으로 G20 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 원조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6자회담 당사국 중 4개 나라 정상이 참석하는 만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 총장은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세계 빈곤대책 행사에 이어 모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UN의 대표자격으로 각종 의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