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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악몽에 빠진 인니…2차 폭발로 5만명 대피

<8뉴스>

<앵커>

인도네시아의 악몽같은 재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머라삐 화산이 2차 폭발을 일으켜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가스구름 사이로 시뻘건 용암이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립니다.

지난 26일 폭발했던 인도네시아 자바섬 머라삐 화산이 어제(28일) 다시 폭발했습니다.

놀란 주민 5만여 명은 비상 대피소로 몰려갔습니다.

[수반드리오/인도네시아 화산연구소장 : 다음 단계가 진행된다면 용암이 형성될 것이고,
그것은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화산 주변 마을에선 1차 폭발로 숨진 33명을 위한 공동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수마트라섬 먼따와이 군도의 지진해일 희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4백 명을 넘어섰고, 3백여 명의 실종자 대부분도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참상 속에서도 생후 2달 된 남자 아기가 빗물 배수관에서 극적으로 구조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마와 뺨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난 발생 사흘째를 맞아 구호용품을 실은 배들이 피해 지역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유도요노/인도네시아 대통령 :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응급 구호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식수와 식량도 부족해 구호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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