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메트로 직원이 상인들에게 지하철 상가 운영권을 불법으로 넘겨주고 억대의 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하철 상가 임대사업이 비리 투성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사당역 지하에 있는 한 점포입니다.
목이 좋고, 유동인구가 하루 16만 명에 달해 5년간 임대료가 4억 1천만 원입니다.
이 노른자위 점포 운영권은 서울메트로에서 상가 임대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친인척 명의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직원 임 모씨와 전 모씨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난 2008년 손쉽게 운영권을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병호/감사원 기동감찰과장 : 어느 정도 쓰면 될 수 있다는 감을 잡은 후에 적정 금액을 써서 상가 점포 운영권을 따냈습니다.]
감사원은 또 이들이 낙찰 받은 상가를 다른 상인에게 불법으로 재임대해 1억 2천만 원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다단계 불법 임대도 적발됐습니다.
점포 59곳을 임대 받은 한 회사는 운영권을 다단계로 넘기면서 웃돈을 챙기는 수법으로 비자금 50억 원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상가 임대사업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서 서울메트로의 임대 수입이 줄어들어 연간 수천억원의 만성적자를 내는 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서울메트로 직원 등 1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비리 근절 차원의 상가 운영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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