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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필 4대강본부장 "영산강 통선문 확장 검토"

"전남도 요구 '40m 확장'은 어려워"

정부가 4대강 사업 구간인 영산강 유역에 비교적 큰 규모의 유람선이나 요트가 다닐 수 있도록 하굿둑의 통선문(通船門ㆍ배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남도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할 때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영산강을 관광·레저 중심지로 키우려면 황포돛배 뱃길을 복원해야 하고, 이를 위해 영산강 하류의 영산호와 영암호 두 곳의 하굿둑에 설치된 폭 6m가량의 통선문을 40m 수준으로 넓혀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은 22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영산강 하류의 통선문을 확대할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요청에 따라 통선문을 넓히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장 여부는 물론 얼마나 확장할 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 본부장은 "해당 지역에서는 큰 배가 다닐 수 있게 폭이 40m가 되길 원하지만 유람선이나 요트가 다니는데 그만큼 넓은 폭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20~30m 수준이 적당하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으나 그것도 정해진 것은 아니고 타당성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4대강추진본부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통선문을 전남도의 요구대로 40m로 확장할 경우의 대략적인 비용을 산출한 결과, 1천600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 본부장은 이와 관련, "통선문을 40m까지 넓힐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만일 확장하더라도 그 비용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국토해양위의 종합국정감사에서는 통선문 확장 문제를 놓고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을 위한 전제가 아니냐"라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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