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트럭을 훔쳐 분해한 뒤 주요부품만 추려서 해외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트럭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업자들이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창고입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엔진 등 차량 부품을 어디론가 쉼 없이 옮깁니다.
경찰이 창고안으로 들어가보니 분해된 트럭 부품들이 널려있습니다.
52살 조 모 씨 등 일당 7명은 올 6월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트럭 15대를 훔친 뒤 이 곳에서 분해해 엔진, 트랜스 미션 등 주요 부품을 중동지역으로 수출했습니다.
[조모 씨/트럭 절도 피의자 : 시리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그것(트럭 부품)이어서 훔쳤습니다.]
절도와 분해는 한국인이 담당하고 수출은 시리아인이 담당하는 구조였습니다.
[박석희/경기 연천경찰서 수사과장 : 해체하고 장물을 알선하고 반출하는 역할이 체계적으로 분담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완성차를 수출할 때는 제조과정 등을 상세히 기록한 수출신고필증이 필요하지만 차량 부품 수출은 이런 서류가 필요하지 않다는 허점을 이용한 겁니다.
특히 이들은 1톤이나 3.5톤의 소형트럭을 주로 훔쳤는데,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트럭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업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수십종류의 소형화물차 열쇠를 갖고 다녔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어떤 차든지 쉽게 훔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 씨와 시리아인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국산 트럭 수요가 많은 중동지역으로 훔친 차량 부품을 수출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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