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통이 보존된 멋스런 모습 덕분에 찾는 이들이 많은 서울 삼청동길, 지금 보도블록 공사가 한창입니다. 한 달밖에 안 된 새 보도블록을 죄다 갈아엎고 다시 깔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자인 서울 거리조성 공사가 한창인 서울 삼청동길.
그런데 불과 한 달 전에 깐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새로운 보도 블럭을 깔고 있습니다.
[오희은/서울 신사동 : 오면서 왜 이렇게 불편해하면서 왔는데 했던 공사를 다시 한다고 하니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삼청동길은 옛멋을 살리기 위한 전통거리이고 G20 프레스 투어 정식 코스인 만큼 국산 보도 블럭을 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 공사를 맡은 시공업체가 국내산 대신 중국산 보도블럭 1만 2천 장을 깔았다 적발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이 국내산 석재를 사용한 보도블록입니다.
중국산과는 외관상 거의 똑같아 전문가라고 해도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이유는 돈입니다. 돈 하나예요. (단가가) 도저히 현실적으로 안 맞는다 이러면 답이 없는 거죠.]
공사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몰랐다고 항변합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 : 몰랐죠 저희가. 자세히 봤어야 되는데 그렇게 못하고 얼추 보잖아요 그러면 찾기가 어려워요. 저희가 잘못한 거죠.]
속이더라도 이윤을 남기려는 얌체 건설사와, 철저하지 못한 관리당국의 부실 감독 때문에 애꿎은 시민과 상인들만 파헤쳐진 보도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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