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 7백 미터 갱도에 갇혔다가 기적적으로 구출된 칠레 광부 33명의 건강상태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16일)까지 대부분 광부들이 병원에서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광부들이 차례로 대통령과 따뜻한 포옹을 나눕니다.
구조 직후의 흥분은 가라앉았지만, 광부들이 다 같이 둘러앉아 편안하고 유쾌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광부 다섯 명이 치과 수술을 받았고, 몇몇은 피부과 진료를 받고 있지만, 광부 33명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입니다.
[자이메 마날리치/칠레 보건장관 : 지금까지 나타난 증상들을 완벽하게 치료하고 있습니다.]
광부들은 48시간 동안 병원에서 검진과 진료를 마친 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칠레 당국은 오늘 3명의 광부가 퇴원하고, 나머지 대다수 광부들도 내일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빌라로엘/구조 광부 : 우리는 평온합니다. (가족들과 만남은 어땠습니까?) 좋았습니다. 빨리 다른 가족들도 모두 만나고 싶습니다.]
광부들의 기적적인 생환 스토리에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다시는 이런 사고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굳은 결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피녜라/칠레 대통령 : 광부들이 더이상 산호세 같은 위험하고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습니다.]
칠레는 구리가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광업이 주요 산업이지만, 채굴현장엔 별다른 안전시설이 없어 매몰사고가 잇따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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