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9일 동안 지하 700미터에 매몰됐던 칠레 광부 33명의 구조작업이 마침내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구조 시작 22시간 30여분 만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33번째 마지막 구조자인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가 지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우르수아는 가족들과 감격의 재회를 한 뒤 생환 소감을 밝혔습니다.
[루이스 우르수아/33번째 마지막 구조자 : 구조대와 대통령,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어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칠레 국가를 열창했습니다.
이로써 어제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작된 구조작업은 22시간 36분만에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구조작업 초기 한명에 한시간씩 걸리던 구조속도가 20-30분으로 빨라지면서 당초 예정보다 12시간 이상 단축됐습니다.
[세풀베다/두 번째 구조 광부 : 나는 (땅 밑에서) 신과 있었고 악마와도 있었습니다. 결국 신이 도와주었고, 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지하에서 구조를 돕던 구조 대원들도 임무 완료라고 적힌 큰 천을 펼쳐 들고 자축했습니다.
광부들은 지하 7백미터에서 두달 넘게 고립됐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48시간동안 정밀검진을 받은 뒤 공식 인터뷰를 할 예정입니다.
칠레 정부는 광부들이 갇혔던 산호세 광산을 국가 기념물로 지정해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남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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