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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No! 현금만 받아요" 배짱 부리는 보육시설

<8뉴스>

<앵커>

무슨 배짱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대부분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현금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만 할 게 아니라, 이런 걸 바로 잡는게 바로 친서민아니겠습니까?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두 아이를 사립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한 김 모 씨는 원비를 내려고 신용카드를 내밀었다가 분통이 터졌습니다.

유치원이 6개월치 선납금 220만 원을 현금으로, 그것도 한 번에 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유치원 학부모 : '죄송해요, 우린 현금만 받아요' 이러는데, 느닷없이 2백만 원 넘는 돈을 한꺼번에 마련하라니…카드회사에서 대출받아서 유치원비 냈다니까요.]

특강비, 재료비 등 매달 내야 하는 비용도 물론 현금.

[유치원 입학 담당자 : 극소수 (유치원은) 카드로 바꾸기도 하는데 아직 저희는 그렇게 안됐네요. (그럼 현금 100%?) 은행으로…]

이 모 씨도 어린이집에 매달 40여만 원을 현금으로 냅니다.

어린이집은 지원 대상에 한해서 정부가 수수료 혜택을 주는 특정 카드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 씨/어린이집 학부모 : 아주 조그만 금액도 다 카드 결제하고 있는데, 한 두푼도 아닌데…(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게 의아하고…]

이들이 현금만을 고집해도, 사실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비영리 교육시설이라는 이유로, 카드 결제는 권고 사항일 뿐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공무원 : 카드로 납부하면 수수료를 보육 시설이 부담하니까 비용이 그만큼 빠지는 것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정부는 카드 결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했지만, 납부 방식을 보육시설이 아닌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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