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녀에게 성적과 건강 그리고 인성 이 세가지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성적보다는 성격이나 대인관계 같은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편이었던 8살 나연이.
그런데 요즘 들어 주의가 산만해지고 성적도 떨어졌습니다.
[김모 씨/김나연 아버지 : 산만해지고 부모랑 말하는것도 말수가 적어졌고 하튼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직 뭐 사춘기가 오거나 그럴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많이 변화하고 그래서 많이 걱정이 돼서.]
잔병치레 없이 잘 자라주어 다행이지만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모 씨/김나연 아버지 : 혹시 부모 입장에서 나나 얘 엄마가 스트레스 많이 준게 아닌가. 의사의 도움을 한번 받아봐야겠다 생각하던 참에 겸사겸사 오게 됐습니다.]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 세브란스 병원이 최근 학부모 182명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의 공부보다는 건강과 인성의 발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근아/연세의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아이만의 두뇌의 특성이나 인성적 특성이나 기질적 특성을 알게 되면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효능감(자기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든지 방향감각을 얻게 되구요. 아이 측면에서는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게 되니까 자신에 맞는 미래를 계획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좋다).]
두뇌-인성 검진은 만 5,6세의 미취학 아동 검진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령기 검진이 있습니다.
부모를 통해서 아이와 소통은 잘 이뤄지는지, 기질은 어떤지 등을 평가해 아이의 계획력과 정체성 같은 인성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뇌 MRI를 검사로 뇌의 구조적 특징이나 이상여부 등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천근아/연세의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정서적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나 또는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으로 연계가 돼서 다양한 문제별, 또 개인별 맞춤식 프로그램으로 바로 연결이 될 것입니다.]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 묻어나는 5살 수성이.
주의가 산만해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양보하지 않고 싸우는 일이 많아 두뇌-인성검사를 받았습니다.
사회성은 좋지만 주의력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보영/김수성 어머니 : 엄마들은 다 자기 아이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게 저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아요. 아이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었기 때문에 그거를 이제 제가 알고있으니까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평소와 달리 성적이 나빠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속마음을 감추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기미가 보인다면 전문의사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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