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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없이 멋진 몸매를??

'토닝슈즈' - 땀 흘려야 효과 봅니다.

여성의 잘 빠진(?) 다리를 클로즈업한 신문 전면광고.

'그만해라 다이어트!' 라는 도발적인 카피.

운동할 시간 없는 사람들이 신으면 좋다는 광고, 연예인을 내세운 마케팅.

 요즘 유행하는 '토닝슈즈' 광고들입니다. 다이어트 신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어주고, 신고 걸으면,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고 일반 신발보다 훨씬 운동이 더 많이 된다는 주장인데..... 정말일까요?

토닝슈즈의 공통점은 대부분 신발 바닥이 편안하지 않고, 불균형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 신발을 신고 중심을 잡고 서 있으려다 보면, 평소 걸어다닐 때 쓰는 근육 이외의 다른 근육도 써야 합니다. 

익숙치 않은 근육을 쓰니 다리가 당기고 아프고, 힘들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정말 운동이 많이 되나보다'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이 몸 전체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어떤 효과(더 많은 칼로리 소모, 몸매 가꾸기, 체중감량 등)를 가져다주려면 엄청난 운동을 해야 합니다. ^^

또한 이렇게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하는 데도 익숙해지면 그 이후엔 더 이상 당기는 느낌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실험 결과, 토닝 슈즈를 신고 운동하면 일반 신발보다 분명히 힘들고 심박수가 더 증가하고 (미묘한 차이지만...), 혈중 젖산농도도 높았습니다. (운동량이 많다는 뜻)

하지만 신발회사들이 광고하는 '체중 감량, 다이어트, 몸매 유지'를 위해선 많은 운동을 해 줘야만 토닝슈즈의 효과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보통 전문가들이 건강 유지를 위해 권장하는 운동량은 1주일에 4번 정도, 한 번에 1만 보 걷기 (약 5km) 입니다.

이렇게 하면 1주일에 일반 신발로는 2,000 kcal, 토닝 슈즈로는 2,100 kcal의 열량을 소모하게 됩니다.

즉, 같은 양을 운동했을 때 5% 정도의 추가 열량소모를 더 기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운동을 많이 할 수록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되긴 하겠지요.

 토닝슈즈 1켤레 값이 12-18만원 정도 하니 비싼 신발 새로 사 신고 5%의 추가 열량 소모를 노리고 운동할 지, 아니면 있던 신발을 그냥 신고, 운동을 조금 더 할 지, 그것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몫이겠지요.

아,물론, 이런 side effect 도 있습니다.  

걷기에 좋다는 비싼 신발을 사게 되면 "이 신발을 샀으니까, 이제 걷기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이렇게 결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 신발 구매로 인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 뭐 효과가 딱히 없는 것도 아니네요. ^^

꾸준히 운동하는 일은 사실 힘들고 귀찮지요.

운동하지 않고, 하고싶은 대로 살면서  몸매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그건 불가능합니다.

 No pain, no gain.

훌륭한 기능의 신발을 사 신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 신발을 신고 얼마나 운동하느냐, 하는 문제가 건강에는 훨씬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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