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류샤오보가 옥중에서 "상을 톈안먼 시위 희생자들에게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사흘째 인터넷을 통제하면서 이 반체제인사가 상을 받게됐다는 소식을 차단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반체제인사 류샤오보가 어제(10일) 수감돼있는 랴오닝성의 감옥에서 부인 류사와 면회했습니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류샤오보는 울음을 터뜨리며 자신의 노벨상을 지난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희생자들에게 바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부인 류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류샤의 친구가 확인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류샤는 또 당국의 밀착 감시 때문에 언론이나 친구들과 접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해왔습니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 민주화운동정보센터도 성명을 통해 "류샤오보 부부가 랴오닝성 진저우 교도소에서 만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류샤는 지난 8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바로 남편을 만나려고 했지만 당국이 면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 작가이자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는 지난 2008년 세계 인권의 날에 선포된 '중국 인권헌장'을 만드는데 참여했다가 국가전복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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