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국정감사의 3분의 1이 지난 10일 현재 국감스타를 '예약'한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정국을 뒤흔들만한 결정적 '한 방'을 터트린 의원들은 없지만, 몇몇 의원의 활약상은 정부를 긴장시키는 동시에 다른 의원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 김성식(한나라당) 의원은 치밀한 분석과 호소력 있는 대안 제시로 '국감스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감 첫날인 지난 4일 그는 '재정위험관리 및 세출구조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5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전환과 과제'라는 정책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매년 국감 '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고 당내 소장개혁파 모임인 '민본21'을 통해 중도실용 정책 방향을 제시해온 그가 각각 500쪽이 넘는 두툼한 보고서를 내놓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조차 "정부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자료"라고 극찬했다.
정무위 이진복(한나라당) 의원은 핫이슈인 배춧값 폭등과 민간인 사찰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 의원은 대형마트의 배추 사재기, 밭뙈기 식 매점매석 행위를 신랄하게 비판, 결국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현장조사에 나가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그는 또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6월 경찰청으로부터 차적 조회 단말기를 들여와 공무원과 민간인의 차적 조회를 실시했다는 '뉴스'도 제공했다.
국방위에서는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이 전체 흐름을 리드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신 의원은 국감 시작과 함께 그동안 국방부가 쉬쉬해온 천안함과 제2함대사령부의 교신 암호문 내용을 공개했다.
또 천안함 사고 당일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과 예비모선이 작전에 나섰고, 사건 발생 직전 북한 해안포가 일제히 전개됐다는 점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외에도 '장군의 아들 꽃보직 논란', '군내 하극상 사례'를 잇따라 터뜨리며 군의 허를 찔렀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전혜숙(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는 4대강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문화재청 국감에서 4대강 사업이 문화재를 훼손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한강의 여주보 건설시 수위가 7∼8.5m로 높아지면서 인근의 세종대왕 능의 지반이 침식될 가능성을 짚으면서 그는 "세종대왕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감성적 호소도 덧붙였다.
법사위에서는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이 최근 불거진 전직 부장검사의 '그랜저 승용차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면서 해당 부장검사가 1천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