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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경과 경찰대학생 음식에서도 심한 차별

문학진 의원 "초등생 급식비보다 적고 영양사도 태부족"

전·의경이 경찰대학교 학생과 비교하면 급식비에서 심한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학진(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의경의 하루 급식비는 5천650원으로 한 끼에 1천833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서울의 공립 초등학교 학생의 끼당 평균 급식비 2천261원보다 적고, 경찰대 학생(한 끼에 3천원)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와 일반 병사의 급식비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전·의경들이 음식의 질적 측면에서 과도한 차별 대우를 받는 셈이다.

음식재료를 검수하고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짜며 조리에도 참여하는 영양사가 있는 전·의경 부대는 전국 151개 기동대 가운데 20개(13.2%)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법상 50명 이상의 집단급식소에는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게 돼 있다고 문 의원은 전했다.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미국산 쇠고기가 전·의경 급식에 사용된 금액도 늘어났다.

경찰은 2008년 9월에서 이듬해 8월까지 전·의경 급식용 미국산 쇠고기 1천492㎏(1천400만원)을 샀지만 2009년 9월부터 올해 7월 사이에는 2천397㎏(2천200만원)을 구입했다.

최근 3년간 경찰대 학생의 급식용으로 사들인 쇠고기는 전혀 없었다.

특히 조현오 경찰청장이 서울청장에 부임한 올해 서울청의 미국산 쇠고기 구매량은 747㎏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구매량 221㎏에 비해 3.3배나 늘었다.

문학진 의원은 "낮은 급식단가와 영양사 부재로 전·의경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찰대와 전·의경 부대간에 어느 정도 차이는 인정하지만 적어도 음식에서는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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