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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톤급 크레인, 폭발과 함께 무너져…3명 사상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서 대형 크레인 붕괴…2명 사망·1명 부상

<8뉴스>

<앵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크레인 사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크레인이 덮친 건물은 외벽이 위에서 아래로 부서져 내렸습니다.

오늘(6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합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2톤급 크레인 두 대가 넘어졌습니다.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부러지면서, 다른 크레인과 충돌했고 이어 공사하던 건물까지 덮친 겁니다.

[이문숙/목격자 : '쾅'소리가 나가지고 뛰어나갔더니 크레인 대가 건물하고 부딛치면서 떨어지고… 주루룩 막 뽀얀 연기 일으키면서…]

이 사고로 크레인 운전자 48살 문 모 씨와 아파트 7층에서 일하던 34살 정 모 씨가 숨지고, 61살 김 모 씨가 파편에 맞아 다리를 다쳤습니다.

처참한 모습의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당시 이곳엔 600여 명의 인부들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지하나 사고지점에서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폭발 소리와 함께 크레인 한 대가 먼저 쓰러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크레인에 어떤 결함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국과수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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