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잠잠' 지방 '꿈틀'…주택경기 회복 멀었다

<8뉴스>

<앵커>

8월 말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방에선 주택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등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침체 국면이어서  주택경기 회복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의 한 신설 초등학교입니다.

전교생이 31명으로 자체 급식을 하기 힘들어 점심 때면 인근 초등학교에서 식사를 공급받습니다.

[홍향화/초등학교 교장 : (인근 아파트) 입주가 늦다 보니까 전입생이 없습니다. 전입생이 적다 보니까 단독조리가 어려워서…]

인근에 있는 전체 4천 6백여 세대의 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3천 채 이상이 여전히 빈집으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갖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주택 거래가 거의 없고 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지방에서는 조금씩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줄고, 가격도 반등세입니다.

건설업체들도 다시 신규 분양에 나서, 3분기 지방 중소도시의 공급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 늘었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한 4~5년 간 공급량이 아주 크게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1~2년 정도는 지금보다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하지만, 지방의 주택거래 회복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많은데다, 구매심리까지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전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