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배추밭.
따가운 가을햇볕아래 배추성장을 돕는 영양제 살포가 한창입니다.
[이수남/배추재배 농민 : 8월달에 잦은 비로 인해서 파종 적기에 파종분토에 들어가지 못해서 출하가 아무래도 늦어지겠죠. 그럴까봐 염려가 돼서 지금 영양제를 살포를 하는데 정부에서 영양제를 지원해 준다니까 부담을 좀 덜었습니다.]
최근 배춧값이 1만4천원까지 치솟으면서 김장김치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10월말부터 출하되는 김장용 가을배추의 경우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지난해 가격폭락으로 재배면적까지 줄면서, 생산량이 18만톤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을배추 출하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재배농가마다 특별영양제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27개 배추 주산지에 영양제 살포와 병충해 방제요령 등을 지도할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추석후에 날씨가 좋아 영양제보급과 기술지도를 통해 최고 10만톤까지 출하량이 늘어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배추값이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주부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박인자/서울 석촌동 : 배추도 너무 비싸고 무도 너무 비싸서 걱정이죠. 올해 김장이.]
[장미희/서울 도곡동 : 김장 10포기 하던거 5포기만 해야죠.]
농식품부는 나머지 부족한 수요를 채우기 위해 10월중 정부차원에서 중국산 배추 150톤을 우선 수입하고 민간업체 수입을 유도하기 위해 배추와 무의 수입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현재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216톤가량의 배추수입물량이 통관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얼마전 주부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무 배추 직거래장터.
[어머니! 줄서세요.]
[여기가 줄이에요, 하나만 주고 돈 받으세요.]
농식품부는 김장시즌 전국 주요 도시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무 배추를 20%가량 싼 가격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김장이 끝난후 나오는 월동배추의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얼갈이 배추와 열무같은 대체품목의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김장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입니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도 이상기후와 현지수요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배추는 저장성이 높지 않아 비축하기도 어렵고 무작정 경작지를 늘렸다간 가격폭락을 불러올 수 있어 관계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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