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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자식 있어 절실하죠"…공무원 '늦깎이' 돌풍

<8뉴스>

<앵커>

지난해부터 공무원 시험에 나이제한이 없어지면서 올해는 뒤늦게 시험에 도전한 늦깎이 수험생 돌풍이 불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42살 남진우 씨.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2년 만에 9급 공무원 합격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남진우(42세)/올해 9급 공무원 합격자 : 스스로 제 자신이 지치거나 힘들 때 제 아이들 얼굴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들이 둘인데, 두 아들 얼굴 생각하면서….]

지난해부터 공무원 시험 연령 제한이 없어지면서, 다른 직장에 다니다 늦은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이른바 '늦깎이' 수험생들의 합격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무원 합격자가운데 33살 이상 늦깎이 합격생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4.4%포인트 높아진 15.5%.

반면, 여성비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줄었습니다.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도 늦깎이의 비율은 17.8%로 지난해보다 5.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학원가에서 꼽는 늦깎이 수험생들의 장점은 집중력입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암기력과 체력은 떨어지지만, 부양가족이 있다는 절박함 때문에 공부에 무섭게 집중한다는 겁니다.

[금동흠/고시학원 원장 : 다 가정이 있고, 처자식이 있기 때문에 아주 절실합니다. 젊은 친구들은 철없이 와서 그냥 젊은 기분으로 하고, 이 분들은 아주 절실하죠.]

이들은 실제 업무에서도 직장 경험이 있어 공무원 사회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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