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이번 당대표자회를 통해 북한의 권력세습 구도가 확실히 드러났지만 김정은은 공식 석상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런 잠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유성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28일) 당대표자회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대표자회의에 참석하시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일과 김경희가 찍힌 당대표자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후계자 김정은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정은이 당대표자회에 참석했는지 조차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 특유의 후계자 공개 방식입니다.
김정일도 74년에 후계자로 내정됐지만 활동 내용은 이름 대신 '당중앙'이라는 표현으로 전해졌고 얼굴은 80년 6차 당대회 이후에야 공개됐습니다.
김정일이 당 총비서로 재추대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한 상황에서 어린 후계자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김정일 위원장을 현지 지도 수행할 때 간혹 옆 장면으로 보일 수 있는 것도 있고요. 그 때도 김정일 위원장보다 앞서서 전면에 부각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인민군과 노동당의 실권을 장악할 위치에 오른 김정은은 당분간 베일에 싸인채 후계 체제 구축 행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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