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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한국의 영화CG

 최근 전세계에 배급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나 드라마에 한국 CG 업체들이 참여해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10월 초 개봉 예정인 중국 서극 감독의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의 CG작업은 한국의 CG업체 '에이지웍스'사가 맡았습니다. '적인걸'의 제작사는 중국 영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대 메이저 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로, 이번 수주는 중국 영화계에서 한국 CG의 위상를 확인시켜주는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에이지웍스는 영화 '적인걸'에서 영화의 배경인 중국 당나라의 거대한 궁궐과 수려한 풍경 등 모든 배경을 도맡았습니다. 영화 촬영은 대부분 '그린 매트' 앞에서 주연 배우들을 촬영했한 뒤 컴퓨터그래픽 화면을 입히는 식으로 제작됐습니다. 최근 중국 영화사들 사이 수준 높은 한국 CG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런 제안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CG는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대히트를 거둬 국내에서도 케이블TV로 방영된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의 CG작업에도 한국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바로 영화 '해운대'의 쓰나미를 만들어낸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인데요. 시즌 1의 5회까지 참여했습니다. 콜로세움 등 거대한 건축물로 가득찬 로마제국의 아름다운 배경을 리얼하게 그려냈습니다.

에피소드 한 편마다 웬만한 중소 영화 맞먹는 예산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의 CG를 한국의 업체가 맡았다는 사실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도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모팩 스튜디오는 현재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로 유명한 세계적인 제작자 '베리 오스본'이 제작하는 '전사의 길' CG에도 참여해 할리우드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사의 길'은 장동건씨가 주연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고 있는 영화입니다. 

성룡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포비든 킹덤'의 CG를 맡은 '매크로그래프', '삼국지: 용의부활'의 CG를 그린 '바이너리픽션' 등도 한국 업체입니다. 

한국의 CG업체들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 덕분이라는 싱거운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손재주 하나로 승부하는 작업이라는 사실이 이해가 됩니다. 영화 CG에 쓰는 프로그램은 할리우드나 우리나라나 세계 어디서나 거의 똑같다고 합니다. 결국은 한 장면 한 장면 그려내는 손재주에 승부가 걸린 작업이죠.

CG는 단순히 영화의 볼거리를 더하는 특수효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CG가 영화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보듯 배경도 배우도 모두 CG가 만들어내기 때문에 영화 CG의 품질은 곧 영화 제작 기술력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입니다. 스타들의 한류 열풍 못지않게 한국의 CG가 몰고 올 한류 열풍에 특히 큰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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