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많이 쓰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난이 많았었죠. 몇몇 카드사들이 그래서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게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 카드사들은 최고 3.5%에 달하는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최근 폐지했습니다.
상당수의 은행들도 카드론에 대해서는 취급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신용카드 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의 취급수수료를 없애는 데는 인색한 실정입니다.
농협과 광주은행, 대구은행 등은 현금서비스에 대해 여전히 0.5~2% 수준의 취급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협과 씨티은행, 우리은행 등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모두에 취급수수료를 물리고 있습니다.
취급수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수익감소로 인한 충격이 현금서비스의 경우가 더 크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지난해 81조 5천억 원으로, 카드론의 18조 원에 비해 4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2003년 카드사태 당시 임시로 마련됐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금융기관들의 경영 상황이 정상화된 이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카드론 취급수수료 폐지 잇따라…생색내기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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