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시간당 100mm가 넘는 엄청난 폭우는 서울과 인천등 수도권 일대 도로 곳곳을 순식간에 마비시켰습니다. 추석 준비에 나섰던 시민들도 최악의 교통정체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삽시간에 불어난 물로, 도로인지 강 한복판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시내버스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겹게 지나가지만, 덩치가 작은 자가용이나 택시는 시동이 꺼지기 일쑤입니다.
[장우진/운전자 : 어느 정도 많이 올라오니까 시동이 꺼져 버려요.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출렁거리니까 이게 차가 울렁 울렁 하니까 얼마나 무서운지.]
귀성길에 올랐다 봉변을 당한 운전자가 차를 밀어보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습니다.
도움을 청할래야 청할 곳도 없습니다.
[최철호/운전자 : 보험회사에서 자기 차도 들어올 수가 없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평소 차량 소통량이 많은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침수돼 곳곳에서 차량들이 곳곳에서 고립돼 있습니다.
침수된 도로는 서울에서만 상암지하차도와 노들길, 올림픽대로와 내부순환로 등 17곳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광화문에서 목동까지 오는데만 2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등 오늘 서울 도심 교통은 최악의 정체를 보였습니다.
교통이 마비되자 차를 포기한 행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강으로 변한 길을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나병호/행인 : 여기 고압선이 바로 옆에 몇 개나 있어서 변압기가 있어서 어디 지나가는 사람도 불안해하고…]
추석을 하루 앞두고 예고없이 쏟아진 폭우에 속절없이 마비된 수도권 교통에, 애꿎은 시민들만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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