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보신 것처럼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귀성행렬이 본격적인 연휴로 이어지면서 오늘(20일) 전국의 도로와 터미널, 기차역, 그리고 시장이 붐볐습니다. 좀 힘이 들긴했지만 마음만은 넉넉했던 귀성길 표정을 하늘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향으로 가는 길, 들뜬 발걸음을 재촉하는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오전까지 비교적 원활하던 귀성행렬은 비가 내리고 안개까지 끼면서 오후부터는 거북이 걸음입니다.
궂은날씨까지 겹쳐 더디기만 하지만 귀성객들의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잠시 쉬어가려는 귀성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보고싶던 가족들을 곧 만날 거란 기대감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배편을 놓칠세라 마음 급해진 엄마와 어린 딸은 종종 걸음입니다.
설레는 마음을 싣고 바다 건너 섬마을 고향으로 떠납니다.
고향 가는 사람들로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 승강장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강기주(딸), 한은영(엄마) : 할아버지 할머니, 동생이랑 엄마랑 조금 있다가 갈게요, 어머니 아버님 조금 있다 뵈요.]
창구마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반환표라도 구할 수 있을까 목을 늘이고 있고, 역무원들의 손놀림도 분주하기만 합니다.
역 한켠에서 열린 자선 음악회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더 들뜨게 합니다.
[김재현/서울 신대방동 : 본가에 갔다가 처가에 들려서 토요일에 올라 올 예정입니다. 친척들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덕담도 하고….]
꽉 막힌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치인 하루였지만 마음만큼은 넉넉하고 흐믓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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