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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방백서에 '북한=주적' 명기하지 않을듯

<앵커>

정부는 뿐만 아니라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하겠다던 당초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 역시 오래간만에 남북간 대화가 시작되는 국면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이 돼 왔던 북한 주적 개념이 올해 국방백서에도 명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언급하는 부분에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말해 주적 개념 명기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을 넣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면서, 주적 개념을 넣느냐 마느냐보다 실질적인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천안함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국방백서에서 사라진 북한 주적 개념을 부활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주적 개념을 부활시키는 쪽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5월25일 :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하고….]

그러나 북한이 최근 대승호 선원을 송환하고 남한은 신의주에 수해 지원 물자를 보내는 등 남북이 관계 변화를 모색하면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고려가 국방백서의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 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올해 국방백서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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