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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대신 지내드려요" 명절 대행 서비스 봇물

<8뉴스>

<앵커>

해마다 추석이면 준비할게 많다보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바쁜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명절 대행 서비스는 갈수록 다양해집니다.

새로운 풍속도,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격식에 따라 청단복을 차려입은 참례자들이 정성껏 차린 차례상으로 선조들께 인사를 올립니다.

이 달 초 문을 연 한 제사 대행 업체.

한 번 계약하면 5년 동안 제사를 맡기는 곳인데,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 한 주동안에만 의뢰 전화가 3백 통을 넘었습니다.

[박연태/의뢰자 : 집에서 하다보니까 가족끼리 모이는 게 굉장히 힘이 들고. 엄숙하게 한번을 모시더라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

백화점 상품권을 사고 있는 이 남성은 미국에 있는 고객의 의뢰를 받은 심부름센터 직원입니다.

고객의 아버지가 좋아한다는 완두시루떡과 단호박떡도 정성껏 골라 아파트까지 배달합니다.

이런 선물 구매 대행 의뢰도 명절을 앞두고 평소보다 40퍼센트 이상 증가했습니다.

[윤명환/생활심부름 업체 직원 : 아무래도 자식분들이 직접 못오시니까 아쉬워는 하시지만 많이 고마워하시죠. 그래도 그런 마음을 이해하시니까.]

이미 자리를 잡은 벌초 대행업체는 올해 잦은 비와 무더위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고객들의 의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가족과 전통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시대 변화에 따른 각종 대행 업체의 등장으로 명절 풍속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vj : 조귀준,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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