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회복의 온기가 대기업에만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만 추석 분위기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앞.
최장 9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이 벌써부터 들떠 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겐 이번 추석에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상여금이 지급됐습니다.
[이승환/삼성SDS : 물론 회사에서 챙겨주니까 좋고요. 우선 거의 다 이제 친지분들이나 가족들 선물 사는 데 다 썼고요.]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도 80만 원의 귀향비와 함께 기본급의 50%를 상여금으로 줬고, 경기가 살아난 조선업계도 기본급의 100%가 넘는 상여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의 온기가 미치지 않는 중소업체들은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추석 상여금이 기본급의 평균 61%로 최근 7년새 가장 적습니다.
벌이가 시원찮아도 납품을 멈출 수 없다보니 연휴기간에 쉬는 날이 하루 이틀에 불과한 곳도 많습니다.
[이문환/중소기업 직원 : 차라리 추석이 없었으면 하겠네요. 추석이 돌아와야 즐겁지도 않고 사실, 저희 같은 경우는…]
불황에 허덕이는 건설업계 역시, 상여금 지급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건설사 간부 : 아무래도 주택건설만 하는 업체들은 어려워서 안나가겠죠. 추석 상여가…]
경기 양극화가 직장인들의 추석 귀향길 마저 희비가 엇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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