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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한번 고약!'…가을 장마에 물바다된 서울

<8뉴스>

<앵커>

성질 난폭한 '가을 장마'가 닥친 것 같습니다. 서울·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사흘 연속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침수와 붕괴 사고, 빗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0일)부터 계속된 비로, 서울 한강 공원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통제된 잠수교는 여전히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IC 등 도로 곳곳도 물에 잠겨 오늘 오후까지 통제됐습니다.

계속된 비로 붕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사적 10호인 서울 신당동의 조선시대 성곽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조양수/주민 : 성곽쪽을 보니까 그때 세번째 무너지는 소리가 나더라, 아 저게 무너지는 소리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통행이 한 때 중단되는 등 곳곳의 도로가 유실되거나 끊겼습니다.

경부선 충남 전의역 부근에서도 야산의 토사가 선로를 덮치면서, 새마을호 등 열차 20여편의 운행이 길게는 한 시간까지 지연됐습니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수확을 앞 둔 전국의 곳곳의 논과 밭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명배/피해농민 : 추석 앞두고 한참 출하준비중이었는데 큰일이네요.]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호남고속도로 금산 IC 부근에서 66살 이 모씨가 몰던 승합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9시 반쯤 춘천시 동산면에서는 55살 장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장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강동철, 설치환, 이천기(CJB), 최백진(GTB), 김대수(JTV),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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