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생각이시라면 축농증 검사부터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축농증 때문에 비싼 시술이 실패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임플란트 때문에 축농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영주 씨는 임플란트를 하려다가 두통으로 한 달 넘게 시달렸습니다.
[조영주/축농증 환자 : 한 20일 정도 되니까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머리가 아프고, 막 머리가 터질 것 같이 아파요.]
검사결과 축농증이었는데 임플란트를 하려고 잇몸뼈를 보강하던 중에 축농증이 생긴 겁니다.
조 씨는 결국 잇몸뼈에도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도 포기했습니다.
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에서는 올해에만 25명의 환자가 임플란트 후에 생긴 축농증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체 축농증 수술환자의 5%입니다.
윗 잇몸뼈는 부비동이라는 공간과 연결돼 있는데 임플란트를 할 때 부비동 점막이 손상되면 축농증이 생깁니다.
[이용배/이비인후과 전문의 :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인공 치아를 심게 되면은 이 염증이 치아에 뿌리를 타고 치아에 염증을 유발해가지고, 치아를 다시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축농증을 앓았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고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 또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면 임플란트 후에 축농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뼈조직이 얇아져 있는 노인분들이 윗니의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축농증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