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자치도가 다음달 초에 제주해군기지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너무 촉박하게 추진하다 자칫 또 다른 갈등을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자치도가 해군기지 후보지를 다음달 5일까지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화순·사계리와 위미 1리에 해군기지 유치 희망여부를 묻는 공문을 우선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마을 주민들은 다음달 2일까지 20일동안 유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다음달 5일 후보지역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용남 단장/제주해군기지건설갈등해소추진단 : 여기서 신청 만기 경합이 있을 경우 별도 심사에서 부지 선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정이 성과에 얽매여 형식적인 절차를 밟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우선 강정 이외의 다른 마을로 후보지가 결정되면 해군이 이를 받아들이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윤춘광 도의원/민주당 : 해군은 가만히 있고, 도청하고 도의원은 열심히 갈등해소를 위해서 하는데 나중에 해군 측에서 못 받겠소, 어떡하실거에요?]
도와 의회간 정책협의가 이뤄지고 특위 구성 한 달 만에 후보지 결정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주희 도의원/국민참여당 : 이렇게 바로 당장 내일 공문을 발송하는 것 자체가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과 급박하게 추진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날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절대보전지역 변경 취소 청구소송 선고 전에 마무리 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고창후/서귀포시장 : 절대보존지역 소송이 끝나기 전에 어쨌든 합리적인 방안이 나와서 이 문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또 해군은 특위 활동 중에도 공사비를 대량 투입해 실질적인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성과에 눈이 먼 제주자치도가 정작 당사자인 강정마을과 해군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제갈길만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