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준규 검찰총장이 전국 특수부장검사 회의에서 국민은 강한 법집행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대적인 사정 수사가 예상됩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대검찰청에는 김준규 검찰총장과 대검차장, 대검 중수부장 등 검찰 수뇌부와 30여명의 전국 특수부장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국민은 강한 법집행을 원한다"며 강도높은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김준규/검찰총장 : 특별수사의 칼날은 그런 부패의 고리, 비리의 사슬을 끊어내는 그런 쪽으로 집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국부유출이나 대형 금융 범죄 등 경제범죄에 대한 수사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돈의 흐름을 부정한 곳에서 차단 시키고 다시 정상적인 흐름으로 갈수있도록 저희 검찰 특별수사의 칼날이.]

김 총장은 전례없이 '검찰의 칼날'이란 강한 표현을 수 차례 반복하면서 사회적 강자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검찰총장은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중단됐던 대검 중수부의 수사 재개를 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검찰총장이 거듭 특수수사를 강조함에 따라 정치권과 재계의 비리에 대한 대대적 사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