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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병원 없는 폐광촌에 반가운 '의료 봉사'

강원도 태백지역에는 아직도 진폐증으로 고생하는 광부들이 계십니다.

폐광이 되면서 작은 병원마저 문을 닫아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폐광촌을 찾아 의료봉사에 나섰습니다.

국내 최대의 석탄생산지였던 강원도 철암 탄광촌.

그러나 80년대 후반 폐광이 된후 인구가 30%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학교와 병원같은 공공시설도 턱없이 부족해졌습니다.

지난해 가을, 단하나 남아있던 동네의원마저 문을 닫았는데요.

[김문화(75세)/마을 주민 : 문 닫았지요. 병원이 여기 00병원이라고 하나 밖에 없었어요.]

[권영춘(77세)/마을 주민 : 우리네 같은 노인네들은 돈이 없잖아요.]

지난 24년간 광부생활을 했던 김문화 씨.

진폐증을 앓고 있지만 고령의 나이에 병원을 오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무더위에 서울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의료봉사팀인데요.

X-레이 사진도 찍고 내과 전문의의 검진도 이뤄집니다.

현장에서 바로 약처방까지 받았는데요.

[김문화(75세)/마을 주민 : 차량까지 동원해 이렇게 오셔서 치료해주시니 얼마나 좋아요. 좋고 말고요.]

일산병원에서 파견된 16명의 의료진들이 병원 수준의 시설을 갖춘 진료차량을 이용해 100여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는데요.

눈이 침침한 노인들은 안과검진도 받고, 돈걱정 때문에 꺼려했던 치과진료까지 이뤄졌습니다.

[김희상/가정의학과 전문의 :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져올 수 있는 의료도구들을 최대한 동원을 해서 이렇게 봉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폐광촌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인데요.

[정형근/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은 폐광지역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곳입니다. 경제적 후원 및 인력지원, 그리고 의료봉사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앞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공단 측은 앞으로도 병원을 찾기 어려운 산간오지 주민들과 저소득계층을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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