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굉음을 내는 기계 소리와 마취주사의 통증, 치과 특유의 묘한 냄새 때문에 치과 치료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치과 공포증이 심한 사람도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수면 요법이 도입됐습니다.
잇몸 뼈가 녹아내리면서 이가 빠져 결국 치아가 15개 밖에 남지 않은 50대 여성입니다.
임플란트 수술이 한시라도 급했지만 2년 전 수술을 하면서 받았던 통증이 잊혀지지 않아 치료를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이진란 (55세) : 처음에는 겁도 났죠. 뼛속에다 그런 걸 한다니까. 소리도 나고 드릴 있잖아요 조이는 소리, 마취했을때도 그렇잖아요.]
윗턱 치아가 6개 밖에 없고 그나마 남아있는 치아도 오랜 틀니 사용으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틀니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요.
하지만 무려 7개의 치아를 임플란트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계속 치료를 미뤄왔습니다.
[허균 (70세) : 제 구실을 다 해야 되는데 어디가서 먹는거나 말하는거나 말도 어둔하고 남 앞에 서기가 좀 민망스럽지.]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심과 거부감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치과공포증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심한 치과 공포증 환자는 24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취가 잘 됐지만 드릴 소리나 진동 때문에 통증이 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백상현 원장/치의학 박사 : 치과 공포증 자체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데 그 공포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나중에 더 많은 치아를 상실하게 되거나 더 많은 비용과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약 5년 전 미국에서 도입된 수면 마취요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수면 요법은 수면내시경과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진정효과가 있는 약물을 주입해 가수면 상태로 유도한 뒤 시술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치과 공포증 뿐만 아니라 장시간 치료를 받기 어려운 노약자, 한 번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때 유용합니다.
[백상현 원장/치의학 박사 : 수면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95% 이상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고요. 다시 치료를 받아도 수면 치료를 받겠다고 대답한 비율도 그 정도 나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이나 폐에 큰 수술을 했거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사람에 따라 마취제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마취 전에 혈압과 맥박 같은 전신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숙련된 전문 의료진은 물론 마취과 전문의사가 같이 진료하는 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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