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상품시장 분석] 이은주 삼성선물 스트래티지스트
■ 상품시장 주간동향 특징
▷ 귀금속시장- 위험 자산 대체 투자처 금, 4주 연속 오름세...전고점 향한 상승 가속화
한 주간 금 선물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더블 딥 우려가 확산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온스 당 1240달러 선까지 올랐다. 위험 자산 대체 투자처로 금과 국고채로 수요가 몰리자 금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고점을 향해 상승 추세가 가속화 됐다.
▷ 에너지시장 - 외부적 악재·자체 수급 조정 주간 급락,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 염두
에너지 시장은 외부적 악재와 자체 수급에 의한 조정이 겹쳐 한 주간 6% 이상 급락했다.유럽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에너지 시장에 유입된 펀드 물량이 대거 이탈하자 최근 유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가는 어제 발표된 주간원유 재고가 410만 배럴 이상 증가했으며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단기적으로 70달러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증시 약세장이 이어진다면 68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곡물시장 - 옥수수, 美 재배 옥수수 품종 등급 예상보다 양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조정
옥수수는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에서 재배된 옥수수 품종 등급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조정을 받았다. 또한 중국 현지 옥수수 가격이 크게 하락해 미국산 수입가 보다 부셸 당 20센트 정도 싸지면서 수입의 필요성도 줄어들어 추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전세계 곳곳에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다른 원자재 상품에 비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 비철시장- 원자재 상품 중 최대 낙폭 기록
한편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고용 및 주택관련 지표 악화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자 원자재 상품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이에 따라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자재인 구리의 경우 한 주간 5% 가까이 하락하면서 톤 당 7,000달러 초반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 '원면' 최대 수출국 파키스탄 최악 홍수사태로 공급 급감 우려, 연일 고공 행진
곡물시장 가운데 원면 가격이 큰 이슈다. 최근 위험자산 전반적으로 악재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파키스탄은 사상 최악의 홍수 사태로 국토의 20% 가량이 침수된 것으로 밝혀지고 게다가 피해를 입은 대부분 지역이 원면 경작지인 것으로 밝혀져 향후 공급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계속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원면 입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요자들은 종전 가격보다 33% 높은 가격으로 매입가를 제시하고 있어 글로벌 원면 가격 상승을 추가적으로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상승세로 추가적 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기적 매수세까지 가세해 상승세가 가속화 된 것으로 판단된다
■ 다음 주 상품 시장 전망
"글로벌 지표와 철저 연동, 글로벌 증시 조정 이후 원자재 반등 예상"
최근 원자재 시장 흐름은 거시적인 외부 시장 변화에 철저하게 연동되고 있는 모습으로 각종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위험자산이나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리고 있어 결국 글로벌 증시 조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 원자재 시장 반등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전반적 위험자산과 관련된 시장은 단기적으로 소강 국면에 진입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나 최근 독일을 주축으로 유럽 제조업 경기는 되살아날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원자재 품목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상품 펀드 투자전략
귀금속 - 안전자산 매력도 장기간 유지 포지션 확대
에너지·비철금속 - 글로벌 증시 조정까지 포지션 축소,관망세 유지
귀금속은 최근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써 매력도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포지션을 늘려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전고점인 1260달러 선까지 상승폭이 확대될 경우 단기적으로 기술적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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