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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선물에 도박 접대까지…'급식비리' 적발

<앵커>

학교 급식 납품권을 놓고 금품과 향응을 주고 받은 경우가 또 적발됐습니다.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50여 명이 연루됐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축산물 납품업체로부터 압수한 뇌물 장부입니다.

창원지역 학교장, 행정실장 50여 명에게 지난 6년 동안 뇌물과 향응을 제공한 내역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100만 원부터 최대 1,500만 원까지 모두 1억 8,000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됐습니다.

골프채 선물은 물론 일부 행정실장에게는 상습적으로 도박 접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급식비리 연루 행정실장 동료 : 자기들끼리 계모임 형식으로 노는 모양이더라고… 대금 관리를 그 양반이 했다고…]

접대를 받은 행정실장들은 납품업체의 위생상태가 엉망인줄 알면서도 업체 선정과정에서 위생 점수를 유리하게 고쳐줬습니다.

[황철환/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계약 자체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교장들의 권한이 사실상 막강합니다.]

경찰은 축산물 납품업자 임 모씨와 마산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1명을 불구속입건 했습니다.

비교적 뇌물 규모가 작은 31명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통보조치했습니다.

한편, 경남에서는 두 달 전에도 학교 급식비리와 관련된 교장과 행정실장 25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시 대규모 급식 비리를 적발한 경찰은 다른 납품업체들의 리베이트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들어가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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