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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 더블딥 우려 증폭…다우 1만선 한때 붕괴

<앵커>

2년 전 경제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흔들리면서 더블딥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내내 하락하다 장 막판 겨우 반등해 만 선을 지켰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 실적은 27만 6천채로, 6월에 비해 12.4%가 줄었습니다.

지난 1963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지난달 기존 주택 거래 실적도 6월 대비 27.2%나 감소해, 15년 만에 최저치라는 발표가 난 지 꼭 하루만의 일입니다.

미국 정부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주던 것이 주택시장 회복세를 이끄는가 싶더니, 수혜기간이 끝나자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것입니다.

제조업 지수도 석 달째 떨어져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공장주문 실적도 감소세입니다.

상승세를 보이던 경제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경기가 다시 하강 국면으로 접어드는 '더블딥' 침체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는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돼,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하락하며 1만 선이 무너졌으나, 닷새째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이어져 장 막판 만 선을 가까스로 회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9.61포인트 오른 10060.06, 나스닥은 17.78포인트 상승한 2141.54, S&P 500 지수도 3.46 포인트 올라 1055.33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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