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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세안 국가와 '수사 공조 네트워크' 추진

<앵커>

해외 출국이 워낙 쉽고 흔한데다가 또 갈 수 있는 나라도 워낙 많아서 범인이 한번 해외로 달아나면 잡기가 어렵습니다. 경찰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아세안간에 수사공조를 제안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태수 전 한보 회장은 지난 2007년 횡령죄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신병치료를 핑계로 출국했습니다.

이후 법무부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에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보냈지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초국가적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이 우선 아세안 국가들과 수사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범죄인 인도조약보다 더 빨리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손쉽게 돈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어제(23일) 대검찰청에서 개막된 한국-아세안 고위급 검사 회의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협약을 제안했습니다.

[김준규/검찰총장 : 아시아-태평양 협약은 범죄인 인도, 형사사법공조, 수형자이송, 범죄수익 환수 및 기술지원 등의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는 다자간 조약입니다.]

국제공조는 올초 새로 설치된 대검 국제 자금추적팀이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에서 검사장급 등 고위직 검사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검사들은 G20 정상회담에 대비해 국제 테러자금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한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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