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국 연탄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즈에 새로운 한류바람을 지피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석탄 지하자원은 풍부하지만 난방활용개발기술이 전무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겨울이 되면 값비싼 전기나 가스로 난방을 하거나, 석탄을 부셔 조개탄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재래식 구공탄을 활용하는 기술이 지식경제부 산하 광해관리공단의 기술지원으로 탄력을 받아, 오랜 기간 동안 실험을 마치고 키르기스스탄에 9월부터 본격생산단계에 들어간다. 이에 한국형 연탄을 알리는 연탄문화전시관을 열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키르기즈 에너지부 오스몬백 장관을 비롯한 비쉬켁 부시장 등 관계자와 주키르기즈, 한국대사관, 한인경제인협회 회원업체와 교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인 비쉬켁 시내 츄이거리에서 개관했다.
키르기즈 정부 국책사업으로 한국형 연탄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현지법인인 연탄에너지 권태훈 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난방문화를 주도해 온 연탄이 키르기즈에 오는 9월 연탄공장을 준공하게 되었다. 한국형 연탄이 앞으로 키르기즈 난방문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르기즈 에너지부 오소몬백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석탄은 많으나 그동안 활용할 줄 몰라 해마다 겨울이 되면 국민들이 비싼 전기나 가스로 난방을 해왔는데, 오늘 개관하는 한국연탄전시관에서 앞선 한국의 난방기술로 만든 연탄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해보았다. 하루빨리 연탄이 일반가정에도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탄전시관을 둘러 본 가정주부인 알튼아이(48세)씨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석탄으로 이렇게 연탄으로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며 연탄이 보급되면 가정주부들이 제일 편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탄에너지측은 금년 말까지 1차로 1.000대분의 연탄보일러를 공급할 계획이며, 연탄난로 보급과 연탄을 이용한 비닐하우스 재배기법 등 연탄문화의 지속적인 홍보와 계몽으로 한국형 연탄의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킬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상중 SBS U포터 http://ublog.sbs.co.kr/sj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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