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즉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부부가 8쌍중 한 쌍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임의 원인 가운데는 난관이 막힌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막힌 난관을 뚫어주는 난관개통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로 결혼 3년째인 30대 여성입니다.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안모 씨(34) : 처음에는 아기를 가질 생각이 별로 없어서 별로 조바심을 안냈었는데 이제 막상 아기를 가지려고 하는데 또 아기가 안 생기니까 주위 스트레스도 있고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고민 끝에 불임검사를 받은 결과 양쪽 난관이 모두 막혔습니다.
[안모 씨(34) : 저는 그냥 생리불순이고 그래서 단지 그런것 때문에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난관은 난소 양 옆에 위치한 가느다란 관으로 자궁과 난소를 연결해 주는 통로입니다.
난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뤄지는 곳으로 수정된 난자는 다시 이 통로를 지나 자궁에 착상됩니다.
보건복지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난 해 우리나라의 불임 부부는 무려 8쌍 중 1쌍인 8만 7천 쌍이나 됐습니다.
특히 전체 불임의 30%가 난관 이상이 원인입니다.
[박찬우/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자궁을 기준으로 끝 부위가 막힌 경우는 골반 내 염증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고요. 자궁을 기준으로 자궁에서 가까운 부위가 막힌 경우는 난관 수축이라든가 점액궤(점액이 침착되는것)와 같은 어떤 물질에 의해서 막힌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고.]
난관이 막히면 골반이나 아랫배에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증상이 없습니다.
난관 폐쇄는 나팔관 검사라는 자궁난관조영술로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이경상/관동의대 제일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자궁 내부에 혹이 있거나 그런것도 자궁난관 조영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구요. 특히 제일 중요한게 난관자체에 이상이 있는지 그걸 봐서 불임의 원인이 난관에 있는지 아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막힌 부위가 확인되면 난관 개통술로 막힌 난관을 뚫어 줄 수 있습니다.
최근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 연구팀이 난관이 막힌 50명의 불임 환자를 대상으로 난관개통술을 시행한 결과 74%인 37명 환자가 난관이 뚫렸습니다.
[이경상/관동의대 제일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관(난관)을 통해서 가느다란 철사가 들어가서 막힌 부위를 뚫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영제를 쏴보면은 정상적인 나팔관이 보이게 되는거고요.]
난관이 약하다면 난소나 자궁도 약해 아기를 갖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아기를 가지려고 1년 이상 노력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되도록 빨리 전문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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